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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 글 달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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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m(rm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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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종목 석권, 부럽네요. 결과 못지 않게 부러운 것은 중국의 전종목 우승을 위한 대국적 전략입니다. 한국의 남복 우승 유망팀 이용대/유연성 팀과의 결승전을 대비하여 혼복 우승후보 장난/쟈오윤레이 팀을 기권시켜 준우승 후보 자국팀 수찬/마진에게 혼복우승을 밀어 주고 동시에 장난의 체력소모를 막아 남복 정벌에 집중하는 대국적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이네요. 이용대/유연성 팀과 남단의 손완호 선수, 우리에겐 그런 카드가 없는 상황에서 비록 우승은 못 했지만 계속 희망을 갖게 하는 값진 준우승이었습니다. 믿을 건 오로지 선수의 실력이네요.작전,체력,기술,정신력 등 모든 면에서 더욱 갈고 닦아 정상에 오르고 지킬 수 있길 응원합니다.
... [201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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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성파(my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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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이용대선수의 어제 경기를 보고 졌다는 결과에 무척 맘이 아팠는데
이현일님의 글에 공감이 되면서 역시 세계 최고 남복 선수는 바로 우리나라
유연성/이용대 임을 자신있게 말할수 있기에 더욱더 우리 선수들을 지지하고 박수를 보냅니다.
... [2014-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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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일(mae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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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5개의 전종목을 싹슬이한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큰 대회인 런던올림픽에서도 일어난 일이지만, 지금 배드민턴의 정세가 어떤지 다시한번 확인시켜줬네요. 2006년에 랠리제로 바뀐 후부터 화력이 강한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일은 비일비재했지만, 탄탄한 플레이를 펼치는 한국선수, 마술같은 손목을 지닌 인도네시아 선수, 큰 키를 가진 덴마크 선수, 여유를 지닌 말레이시아 선수 등,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들이 좋은 경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격투기스러운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격투기가 초창기엔 기술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훌륭한 기술력을 지닌 선수가 상대적으로 큰 덩치의 선수를 이기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었고, 그 대표적인 선수가 효도르인데, ufc라는 단체에 효도르만큼의 기술을 지니고 효도르보다 훨씬 덩치가 큰 선수들이 비일비재하게 되자, 사람들은 효도르가 ufc에 가면 망할 것이라는 예상을 많이 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營윱求?. 배드민턴이 지금 딱 그 상태입니다. 기술을 최대한 마스터하지 않는 선수는 누구도 없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서 타고난 훨씬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들은 나옵니다만은(이용대와 헨드라 세티아완) 기술이 평범한 중국선수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다 해먹는 광경을 흔히 보는데, 그 이유는 체격이나 체력이 상대보다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황당하게도 각 5개의 종목에서 화력이 가장 센 선수를 뽑으라면 다 중국인이 나옵니다. 남단의 린단, 첸롱, 티안호우웨이. 남복의 차이비아오-홍웨이, 카이윤-루카이, 장난-푸하이펑. 여단의 리쉐루이, 왕이한, 왕시시안 등 계속 이어집니다. 특히 남복은 차이비아오와 장난은 185cm가 넘고, 루카이와 홍웨이는 190cm입니다. 아예 중국은 화력을 중점으로 가기를 작정했나 봅니다. 물론 화력플레이어중에 왕시시안을 집어넣은 것은 그녀가 매우 훌륭한 테크니션이기에(슬로우 드롭과, 각종 크로스코트 샷은 그녀의 전매특허) 좀 미안한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왕시시안의 빠른발을 보면 그녀가 하이페이스 게임을 해도 리쉐루이와 왕이한을 능가함을 알수 있습니다. (파워는 리쉐루이, 스피드는 왕시시안, 지구력은 왕이한) 갑자기 이야기가 세서 왕시시안 칭찬을 하게 ?營윱求摸맛?,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하자면, 어제 남단의 손완호와 첸롱의 경기를 봤을때도 분명히 느꼈습니다. 손완호와 첸롱 모두 엄청난 스테디 플레이어(탄탄한 플레이를 기본으로 함)들인데, 손완호가 더 악랄한 스테디 플레이인것 같습니다. 정말 저보로 누구와 배드민턴 절대 안칠래? 라고 물어보면 바로 손완호 선수라고 대답할 수 있을만큼 짜증나리만치 침착하고 탄탄한 플레이를 펼칩니다. 첸롱보다도 눈에 띄게 더 정확한 샷을 구사했습니다. 문제는 더 뛰어난 손완호의 기술력과 정확성에도 불구하고 종이 한장차이로 진것은, 결국 화력말고는 설명할게 없었습니다. 여단을 이야기하자면 예전엔 빅쓰리 왕자매(왕시시안, 왕이한, 왕신)이 지배를 하였으나 지금 왕신은 갔고, 대신 리쉐루이가 들어왔습니다. 리쉐루이와 왕이한은 지금 워낙 독보적이고, 왕시시안은 지금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에게 매우 괴롭힘을 받고 있는데(성지현과 사이네 네활, 신두 등) 왕시시안은 2014 전영오픈과 인도오픈에서 왕이한, 리쉐루이 두명 모두를 연속으로 꺽으면서 그녀를 괴롭히는 선수들과는 한 차원 다르다는 것을 다시 확고히 했죠. 왕시시안은 당연히 예전 랭킹 1위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니 성적부터 다르지만 말이죠. 지금 성지현은 리쉐루이에게 주니어때 11번지고, 덴마크오픈에서 9번째 짐으로써, 주니어와 성인을 합해 총 20번 지고 한번도 못이겼는데요. 그 차이 역시 화력이라고밖에는 설명이 안됩니다. 성지현의 기술은 최상위권이기 때문입니다. 남복에서 장난-푸하이펑을 보면서 둘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조를 형성한지 얼마 안되서 조직력이 무언가 엉성하고 둘의 조합이 어색하다는 느낌까지 받았는데요. 이번 덴마크 오픈에서 랭킹 1,2위인 한국조와 인도네시아 조를 모두 꺽고 우승을 했는데, 그 많은 요인들중 역시 가장 큰 이유는 화력이였습니다. 물론 장난은 다시한번 재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차이비아오와 짝을 이뤄 남복에 잠시 발은 들이게 ?瑩嗤? 얼마 안되 혼복의 자오윤레이의 품으로 떠나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하며, 혼복플레이어로 굳혀진줄 알았는데, 이번 남복에서 그의 대단한 공격과 수비를 더불어 드라이브를 보면서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름은 장난이지만, 실력은 장난이 아닌 장난이였습니다(네. 유머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지금 한국 배드민턴은 남자들의 시대입니다. 골프와 달리 말이죠. 손완호, 분명 첸롱을 능가할수 있습니다. 이용대-유연성, 지금 장난-푸하이펑조와 전적이 1대1이고, 이용대와 유연성의 사기적인 조직력은 장난-푸하이펑이 따라올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특히 이번 덴마크전에서도 저는 이용대-유연성이 2세트 중요한 후반기점(15점 이후)에서 앞서나갔다는 점을 주목합니다. 이번 덴마크전에서도 다 이긴거 졌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이용대-유연성은 인도네시아의 다른조인 프라타마-사푸트라 조에게도 진적이 있고, 일본 1인자인 하야카와-엔도에게도 진적 있지만 그 선수들은 원체부터 상대가 안되듯이 말입니다. 한국 선수단을 보는 재미는, 이제 손완호 선수와 이용대-유연성 선수에게 달렸네요. 이용대선수에게 기대하는것은 지금보다 더 체력적으로 진화된 모습. 그리고 손완호 선수에게 기대하는것은 화력을 조금더 보강하거나, 아니면 아예 그 말도 안되는 탄탄함을 극대화시키는 것입니다.
... [2014-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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