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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2016리우올림픽 위해 훈련에만 전념 선언 |
배드민턴 국가대표 팀 위해 개인 후원과 모델 활동 중단키로 해 |
기사입력 : 2015-10-30 1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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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윙크보이로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가 내년으로 다가온 2016 리우올림픽을 위해 대표 팀 훈련에만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용대는 유연성과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에서 일찌감치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최근 4개의 세계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런 선언을 해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이용대는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인기가 높아 그동안 개인 후원을 받고 모델 활동을 하고, 본인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대표 팀 활동 외에 개인적인 행동을 해왔다. 하지만 대표 팀은 2009년부터 대만에 본사를 둔 ㈜빅터로부터 한해 300만 달러(약 34억 원)의 현금과 용품을 지원받고 있다. 우리 대표 팀 후원을 통해 홍보효과를 노리는 빅터로서는 이용대의 개인행동으로 그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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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는 41명의 국가대표 선수단과 60여 명의 주니어국가대표 선수단을 운영하고, 배드민턴 외국인 코치와 외국인 트레이너 등을 영입해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마련해주고 있다. 모두 빅터의 후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대표 팀 전체를 후원하고 있는 빅터로서는 이용대의 개인행동에 이의를 제기할만한 상황이다.
물론 이용대는 그동안 글로벌기업 P&G의 질레트, 아웃도어의류 노스페이스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들은 배드민턴 용품업체가 아니기에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이용대가 2014년 다른 배드민턴 용품업체와 개인 계약하고 SNS,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광고모델로 활동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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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는 누가 뭐라 해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드민턴 국가대표이다. 그렇다고 이용대가 1년 365일 내내 국가대표인건 아니다. 이용대가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건 국제대회에 나가고 또 그걸 앞둔 훈련시간까지를 말한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국내 대회 출전을 하는 동안에는 국가대표 소속이 아니라 소속팀 소속이자, 이용대 개인이 되는 시간이다. 이용대는 바로 이런 시기를 이용해 개인 활동을 해왔던 것이다.
이런 상황인 만큼 빅터는 이용대 개인에게 문제를 제기하기 보다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이의를 제기할만한 사안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빅터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경우 법적인 책임이 따를 수 있다는 판단에 이용대에게 시정을 요구했고, 이용대는 즉각 타 용품업체의 모델 활동을 중단하기로 하고 리우올림픽을 위해 훈련에만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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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는 “(주)빅터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국가대표 후원계약에 대한 이행 의무를 정확히 숙지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다”라며 “이번 일로 응원해 준 팬들과 대한배드민턴협회 그리고 빅터에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브라질 리우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여 좋은 성적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빅터에 감사드리며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늘 함께하는 이용대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런 일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비교적 자유롭다는 유럽의 덴마크에서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인) 조가 지난 5월 중국 동관에서 열린 제14회 세계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업체가 아닌 개인 계약한 업체의 용품을 사용하겠다고 해 대표 팀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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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상황은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의 잘못이 있다. 국가대표의 이름으로 나가는 대회에서 개인 후원 업체를 고집했기 때문이다. 사회주의체제의 중국에서도 린단은 국가대표 공식 후원인 리닝과는 다른 개인 후원을 받고 있다. 린단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대회에서 브랜드 요넥스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현일 선수가 잠깐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개인 후원을 받은 적도 있으며 현재는 국가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브랜드 아펙스의 후원으로 오픈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국가대표와 개인 활동의 경계의 구분이라는 묘수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용대 문제가 불거진 건 그만큼 인기가 많고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용대의 인기 때문에 불거진 문제인 셈이다. 그런 만큼 이용대가 더 커질 잡음을 없애기 위해 대표 팀에만 전념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이 문제는 일단락 됐다. 어쨌든 이용대가 요즘의 전성기를 유지해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윙크로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배드민턴 열기로 빠뜨리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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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m(rm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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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선수가 내년 브라질 올림픽에만 집중하겠다는 내용은 좋습니다.
그러나 Team Sponsor와 개인 Sponsor 문제가 서로 갈등관계에 있다는 것은 참 후진적으로 들립니다.
마치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비교할 때 동기부여도가 얼마나 다른 결과를 내게 되는지 비교분석하는 교과서 내용이 떠오르게 합니다.
현재 대표팀과 협회의 열악한 환경이 짐작이 가게는 하지만 멀리 보아 배드민턴 종목의 주인공들인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의 과실을 가져 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해주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객이 전도되면 동기부여가 약해지고 결국 성장 동력이 약해져서 발전에 한계가 오지 않을까요?
협회는 용품업체가 아닌 기업의 지원을 받고,선수들은 자유롭게 용품이나 광고계의 Sponsor를 받을 수 있다면 이런 갈등의 소지도 없고 동기부여도 커지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것이 선진화되어야 좋겠지요.
... [2015-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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