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복식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가 2016 BCA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정상에 올랐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는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겔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 차이비아오-홍웨이(중국) 조를 2-1(13-21, 21-13, 21-16)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대회 출전에 나선 이용대-유연성 조는 마지막 대회를 금메달로 마무리하며 2016 리우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1세트 7-7 동점 상황에서 내리 7점을 내준 이용대-유연성 조는 이후 중국 조의 공세에 무너지며 1세트를 13-21로 내줬다.
2세트는 반대의 상황으로 진행되었다. 9-11로 뒤지던 중반 이용대-유연성 조는 내리 6점을 연속 득점해 경기를 뒤집으며 2세트를 21-13으로 승리해 1-1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3세트 초반 2-3에서 연속 6득점에 성공한 이용대-유연성 조는 중반 11-8에서 5점을 또다시 연속 득점하며 16-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연속 5점을 허용하며 한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용대-유연성 조는 유연성이 전위에서도 활약하며 3세트를 21-16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이용대는 “조금 어려운 경기였지만 형과 대화하면서 잘 풀어가 승리할 수 있었다.” 며 “올림픽은 우리 역시 금메달에 도전하기 위해 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지금의 상승세는 오늘로 잊고 다시 올림픽에 초점 맞춰서 열심히 하면 우리에게도 운이 따라주고 좋은 경기를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혼합복식 결승에 진출한 세계랭킹 2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조는 세계랭킹 6위 수첸-마진(중국) 조에 1-2((15-21, 21-16, 13-21)로 패해 2위를 차지했다.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국제대회를 마친 국가대표팀은 귀국 후 태릉선수촌에서 마지막 집중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