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이 2018 인도네시아오픈 월드투어 슈퍼1000 대회 3위를 차지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0위 성지현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겔로라 붕 카르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첸유페이(중국)에 1-2(23-21, 18-21, 21-23)로 패해 3위에 머물렀다.
1게임 초반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게임을 리드해 나가던 성지현은 18-11로 크게 앞서던 1게임 후반 내리 8점을 실점하며 18-19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 받으며 21-21 듀스 상황에서 첸유페이의 스매싱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22-21로 앞선 성지현은 첸유페이를 속이는 페인트 공격을 성공시키며 1게임을 23-21로 따냈다.
2게임을 18-18에서 연속 3점을 실점하며 18-21로 내준 성지현은 3게임을 잘 풀어나가며 18-13으로 앞서며 승리를 앞두는 듯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5위 첸유페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체력적으로 앞선 첸유페이는 지친듯한 성지현을 몰아붙여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성지현은 21-21 동점 상황에서 첸유페이의 절묘한 드롭샷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 이후 성지현의 리시브가 라인을 빗나가며 3게임도 21-23으로 내주며 3위에 만족했다.
한국선수단은 이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원정길에서 여자단식의 성지현이 인도네시아오픈 3위, 여자복식 김혜린(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말레이시아오픈 3위에 오르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 올 8월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경기대회 메달 획득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단체전 금메달과 여자단체전 은메달, 남자복식 이용대-유연성 은메달, 남자복식 김사랑-김기정 조와 여자단식 배연주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