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의 여자단체전 6연패를 저지했다. 중국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했다.
일본 여자팀은 제1단식에 세계랭킹 2위 아카네 야마구치(일본)가 나섰으나 세계랭킹 5위 첸유페이(중국)에 0-2(15-21, 12-21)로 패했다. 그러나 제1복식에 나선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유키 후쿠시마-사야카 히로타(일본) 조가 세계랭킹 3위 첸칭첸-지아이판(중국) 조를 2-0(21-12, 21-17)으로 꺾고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제2단식은 세계랭킹 8위 노조미 오쿠하라(일본)가 78분간의 접전 끝에 세계랭킹 7위 헤빙지아오(중국)를 2-1(21-16, 19-21, 21-15)로 꺾었으며, 제2복식은 세계랭킹 2위 미사키 마츠토모-아야카 타카하시(일본) 조가 나서 후앙동핑-젱유(중국) 조를 2-0(21-16, 21-11)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일본이 여자단체전에서 우승한 건 1970년 방콕 대회 이후 48년 만이며, 배드민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199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식 요네쿠라 카나코가 금메달을 획득한 후 20년만에 처음이다.
일본 배드민턴을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건 바로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54) 감독이다. 2004년부터 일본 배드민턴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은 박 감독은 배드민턴 변방이었던 일본을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박주봉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0 도쿄올림픽까지 일본 배드민턴의 정상등극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일본 남자팀은 1970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48년 만에 4강에 진출했으나 4강에서 홈팀 인도네시아에 1-3으로 패해 남자단체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덧붙이는 글
<편집국>
2018-08-22 18:47
댓 글 달 기
· 올리브리(oliveli)
예상했던 결과네요. 중국도 충격이었을겁니다. 하지만 중국은 워낙 선수층이 두터우니 곧 재정비 하고 올림픽에 대비 하겠지요. 어찌되었건 앞으로 당분간 여자 경기는 일본과 중국의 대결이겠네요.
... [2018-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