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글쓴이 |
|
이현일 |
|
등록일 |
|
2014-04-13 18:09 |
|
|
|
|
|
|
안녕하세요 헤헤.
저는 초딩이에요.
제목을 자극적으로 해서 죄송해요.
많은 조횟수를 노리려구요.
대신 낙였다! 라는 생각은 안들게 열심히 쓸게요.
2004년도부터 2014년도까지 10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쓸거구요.
남자단식,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혼합복식 순으로 써볼까 해요.
제가 언급하지 않는 선수들은 안타깝게도 주요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선수들여서 그래요.
등장하는 선수들은 아주 명예로운 일이죠!
남자단식 이야기부터 해볼께요.
타우픽 히다얏
리총웨이
린단
피터 게이드
바오 춘라이
첸진
첸롱
첸홍
토미 수기야토
사이몬 산토소
얀 요겐센
케니치 타고
분삭 폰사나
두펭유
왕잼밍
손완호
티엔 민 뉴엔
켄토 모모타
마크 즈비블러
한스 크리시티안 비팅후스
빅터 악셀센
타쿠마 우에다
소니 두이 콘코로
카시압 파루팔리
디오니시우스 하욤 룸바카
쇼 사사키
케빈 코든
타놈 삼속분삭
슈리칸스 키담비
라지프 오우세프
티안 호우 웨이
에이제이 자야람
이동근
이현일
박성환
최호진
비르길 소에로레조 (Virgil Soeroredjo)
자~ 그럼 시작 해볼까요?
타우픽 히다얏
인도네시아의 영웅이죠.
안도네시아 역사상 남자단식에선 가장 우수한 선수구요.
2004년도 올림픽, 2005년도 세계선수권 2002,2006년도 아시안게임 우승자에요!
전영오픈에서는 우승한적이 한번도 없는 신기한 선수죠!
그는 리총웨이,린단 과 더불어 빅3,
피터 게이드까지 합하여 빅4라고 불리어져요!
타우픽 히다얏, 리총웨이, 린단
누가 세계 최강자인가! 두둥!!!!
술자리에서 절대 빼놓을수 없는 안주거리에요! (죄송해요, 초딩인데 술마셔서... 그래요 불량초딩이에요)
나이도 비슷해요!
타우픽 히다얏 1981
리총웨이 1982
린단 1983
놀랍죠?
타우픽 히다얏의 전성기가 2004, 2005년도라고들 말해요 사람들이!
과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우승한 해이군요!
그러나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요.
타우픽 히다얏의 2005년도 세계선수권 결승전 동영상과 2006년 아시안게임 결승전 동영상을 비교해봤을때 말인데요.
두 결승전 모두다 상대가 린단이였어요.
그리고 두 경기 모두 타우픽이 이겼죠.
그러나 저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어요!
타우픽이 2005년까지는 그닥 느린 선수가 아니였어요! (사실 랭킹 10위안에 드는 선수들과 비교해봤을때 평균 수준의 발놀림이였으나, 특유의 부드럽고 간결한 스탭으로 랭킹 10위안 평균보다는 빨랐어요)
문제는 2006년도 아시안게임에요. 그는 거북이가 되어 있었어요! (도대체 1년안에 무슨일이 있었던?????)
흑흑.... 그게 시작이였을까요?
2007년도부터 2013년도까지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리총웨이, 린단에게 압도적으로 밀리며 쓸쓸히 은퇴해요(놀랍게도 2007년도부터 2012년도까지 매 해 우승 1회는 그래도 놓치지 않았다는! 2013년도에 은퇴하는데 2013년에도 우승이 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러나 저는 확실히 말할수 있어요!
타우픽은 24살때 올림픽 우승을 거머쥐었고, 25살때 세계선수권을 거머쥐었어요! (부르는 나이로)
그때 리총웨이는 23살, 24살 린단은 22살, 23살 때였지요.
그래요!
제가 나이를 말하는 이유가 있어요!
리총웨이, 린단 팬들이 핑계를 대거든요!
그들이 타우픽 히다얏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우승을 할 당시 너무 어렸다구요!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22살 선수가 너무 어려서 졌다! 라는 핑계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핑계에요!
이용대는 21살때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고, 랏차녹 인타논 선수는 19살때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어요.
랏차논 인타논 선수는 여성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2년정도 성장이 빠른점을 감안하면 남성선수가 19살때 1급 대회에서 매달을 따기는 불가능에 가깝지만요.
타우픽 히다얏은 분명 리총웨이, 린단이 멀쩡히 숨숴서 활동할때 그 기록을 세운거에요!
확실한 챔피언이죠!
리총웨이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우승이 한번도 없는(그게 더 놀라워요)
무관이지만, 남자단식선수중 가장 많은 대회를 우승한 (50회 이상) 선수이구요.
린단은 올림픽 2회 우승, 세계선수권 5회 우승, 아시안게임 1회 우승을 하고 배드민턴 전 역사를 통틀고 전 종목(남단,여단,남복,여복,혼복)을 통틀어, 모든 대회에서 한번 이상을 최초로 우승한 무지막지한 사기 캐릭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3명중 저는 타우픽 히다얏을 최고로 뽑습니다!
왜냐구요?
글쎄요... 백핸드를 잘해서? 아니면 리버스 슬라이스 드롭 때문에? 아니면 상대방이 헤어핀을 한다음 네트 앞에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네트킬, 혹은 푸쉬를 시전하려고 서있는데도 불구하고 헤어핀을 헤어핀으로 받아치는 미친 용기 때문에? 혹은 무모함 때문에? 305km/h로 남자단식 스매시 세계신기록자라서? (이현일 선수는 310km/h를 시전한적이 있어요! 그러나 이현일 선수는 스매시계에서 탄분형같은 대접을 받죠! 탄분형이 요넥스 라켓 테스트에서 나노스피드 Z-Speed로 400km/h가 넘는 스매시를 때렸지만 시합에서 332km/h를 때린 푸하이펑보다 스매시가 빠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두 선수가 시합에서 보여주는 평균 스매시 속도는 현격히 차이가 나요. 타우픽 히다얏과 이현일 선수도 마찬가지에요. 타우픽 히다얏 선수의 스매시가 확실히 빨라요.)
확실히 타우픽 히다얏 선수들은 위에 언급한 장점들을 두루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그를 제가 진정한 챔피언으로 뽑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해요.
나를 가장 많이 비명지르게 만든 선수에요.
이유가 너무 허접하다구요?
죄송해요.
그러나 모두들 동의하실거에요!
우리는 판타스틱한 랠리를 볼때 신음을 흘려요!
윽~ 악! 크아아아아악~~~~ 등등...
배드민턴 동호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걸요?!
그래요....!
리총웨이, 린단 모두 저의 목을 쉬게 만들지만 타우픽 히다얏만큼은 아니랍니다!
이제 리총웨이 선수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리총웨이 팬분들 죄송해요. 리총웨이 선수를 이렇게 늦게 언급하다니!!
리총웨이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무관의 제왕이에요!
큰 대회 우승이 신기하게 없어요!
오히려 일부러 우승 안하나? 싶을 정도로 그의 실력은 너무나 사기적으로 출중해요.
물론, 큰 대회는 거의 모두 린단에게 막혔어요.
2008, 2012 올림픽 모두 결승에서 린단에게 막혔고
세계선수권에서도 린단에게 결승에서 모두 막혔구요.
아시안게임도 린단에게 결승에게 막혔죠.
지긋지긋한 린단이에요! (린단팬분들 죄송해요.)
그것뿐만 아니라 총 전적에서도 린단이 확실하게 앞서요!
리총웨이보다 린단이 2배이상 이겼죠.
리총웨이와 린단이 3번 붙으면 그중 린단이 2번 이기는 식이랄까요.
확실히 리총웨이 입장에서는 핑계가 없어졌어요....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도 그랬어요.
린단은 2012년도 올림픽 우승후 올림픽 2연패가 너무 기쁜 나머지 잠수를 타 버렸어요! (응?)
그럴만도 해요! 린단은 배드민턴 최초로 모든 대회에서 한번씩 우승한 선수임과 동시에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도 전 종목(5개 종목)을 통틀어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가 된거죠! (올림픽 2회, 세계선수권 5회)
김동문 선수도 올림픽 2회우승, 박주봉 선수가 세계선수권 5회 우승으로 린단과 동률이지만
김동문 선수는 올림픽 2회우승, 세계선수권 3회우승
박주봉 선수는 올림픽 1회우승, 세계선수권 5회우승
인 반면에 린단은 올림픽 2회우승, 세계선수권 5회 우승으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합친다면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죠!
리총웨이팬들에게는 정말 짜증나는 말일테지만, 그는 리총웨이와 함께 2016년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이미 못을 박아둔 상태구요.
2016년도엔 34살일테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에요! (즉, 올림픽 3연패를 최초로 달성할 선수라는 거죠)
그다음은 뜨거운 감자 첸롱과의 관계인데요
첸롱이 처음 주니어 세계를 뛰쳐나와 리총웨이와 맞닥드렸을때 리총웨이의 상대가 되지 않았어요.
21-9, 21-9로 진 경기도 있었죠.(아마 인도네시아 오픈이였을거에요)
첸롱은 공격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좋았지만, 빠른 방향전환이나 빠른 스텝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어요.
즉, 수비도 문제였고 코트에서의 앞뒤 움직임이 어딘가 꺽다리답게 부자연스럽고, 느리기도 했지요.
그는 키가 커서 조금만 스텝이 받쳐주면 어마어마한 선수로 성장할게 분명했지만, 스텝이나 발랜스가 너무나 한심해 많은 사람들이 한탄했어요.
그러나 그는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무엇보다 달라진건 그의 다리였어요.
그의 허벅지를 보신적 있나요?
남자 단식 복식을 통틀어 최고의 근육맨 푸하이펑보다 다리가 더 두꺼워졌어요.
그 다리는 과연 장식이 아니였어요.
그의 스피드는 확연히 증가되있었고, 방향전환, 그리고 뛰어난 근력으로 런지할때의 안정감등이 엄청나게 향상되었어요.
그 다리를 장착한 후 그는 2011년 일본오픈에서 리총웨이에게 처음 우승을 가져가요.
옷을 벗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린단의 재능은 없지만 비매너만큼은 확실히 닮은 선수라고 그때 생각하던게 기억나요.
2011년도에 첸롱이 리총웨이를 꺽은게 결코 우연이 아니였음을 그는 그 이후에도 꾸준히 증명해오다가 지금 리총웨이와 총 전적이 동률이에요. (2014년 현재 기준)
2011년도 세계선수권은 첸롱에게 아픈 기억이에요. 배드민턴 동호인들에게도 생소한 케빈 코든이라는 과테말라 선수한테 졌거든요. 더욱 놀라운점은 그는 경기를 가지기 직전에 "나는 중국선수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의 모든 실력을 이끌어낸다면 충분히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난 나의 플레이를 할것이다"라고 인터뷰를 가졌거든요. 그가 이긴것은 단지 우연이 아니라 훌륭한 정신상태에 기인했음을 알 수 있어요! 물론 그는 첸롱을 이긴후 8강에서 리총웨이를 만나 완패를 당했어요. (21-7, 21-13)
그러나 2012년도 올림픽은 리총웨이와 첸롱, 누가 더 나은지를 확실히 겨루는 자리였어요.
4강에서 리총웨이가 실력적인 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며 누가 더 나은 선수인지를 공고히 했어요.
그러나 사람들은 말했죠.
첸롱은 젊고 2012년도에 그가 완성된것은 아닐것이다!
그말은 기가 막히게 맞아들었어요.
2013년은 리총웨이에게 최악의 해였어요.
2012년 올림픽 이후로 잠수를 타다가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린단 배드민턴 최초로(세계선수권에 한하여, 올림픽때 와일드카드를 받은 선수는 있음)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을 해요.
2013년 세계선수권은 리총웨와 첸롱의 싸움이거니, 했는데 린단이 등장한거죠.
물론 그것때문에 리총웨이가 매우 힘들어진건 아니였어요. 첸롱과 린단이 8강에 만나는 대진운이였기 때문이였어요.
둘다 상대해야했다면 정말 압박히 심했겠죠.
리총웨이 팬으로써 그릴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첸롱이 이기든 린단이 이기든, 최대한 3세트까지 격렬하게 가 힘이 빠지는 거였어요.
그러나 결과는 놀라웠죠.
2013년도에 25살이었던 첸롱은 이제 황금기(전성기) 나이였지만, 30이 넘은 린단에게 상대도 안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린단이 괜히 린단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한번 증명한거죠.
그렇게 리총웨이는 2013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린단에게 승리를 내주며, 정신적으로 힘들었을텐데
그를 더욱 힘들게 한건 그가 2013년도에 첸롱을 3번만나 모두 패했다는 점이에요.
그래요. 2013년도 통째로 그는 첸롱에게 한번도 이기지 못했어요.
런던 올림픽 이후로 한번도 이기지 못한 것이죠.
늘 슈퍼시리즈의 첫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죠!
2014년도 처음 대회인 코리아오픈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리총웨이는 쌩쌩한 기분으로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 코리아오픈을 상콤하게 이긴후 바로 열리는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또 이기는 코스를 밟는것으로 유명한데요.
2010,2012,2013년도 코리아오픈은 모두 그의 차지였죠.
근대 2013년도 첸롱에게 전패한 기운이 2014년도 초까지 이어져,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만난 첸롱에게 또 승리를 내줘요.
이제 어떠한 한가지 사실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첸롱이 리총웨이보다 우수한 선수다"
물론 나이의 문제가 있는건 누구나 인정하지만, 결과만 두고 봤을때 그랬다는 얘기에요.
하지만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들었을 리총웨이는 다시 한번 비상의 날개를 피기로 결심해요.
우선, 바로 다음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그는 우승을 하죠.
말레이시아 오픈에선 케니치 타고가 첸롱을 중간에 잡아줘서, 리총웨이를 헐뜯는 이들은 그가 첸롱이 없기에 우승한다고 비아냥거렸죠.
문제는 전영오픈때부터엿어요.
전영오픈에서 리총웨이가 확실하게 첸롱을 결승에서 이겼기 때문이에요.
그 시합은 단지 압도적으로 이겼다, 점수차가 크다~, 라는 개념이 아닌 정말 소름돋는 시합이었어요.
그의 정교한 플레이가 폭발했던 거에요.
리총웨이 팬들이라면 항상 생각할거에요.
문제는 첸롱이 아니라 린단이다.
맞아요. 그가 보여준 플레이는 확실히 린단을 상대할만한 실력을 갖추었다고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플레이였어요.
그가 경기 우승후 보여준 세레모니는 정말 대단했어요.
눈물이 흐를 정도였죠.
4연패를 끊어내고 2급 대회에서의 우승.
그가 얼마나 기뻣는지는 간접적이나마 모두 알수 있었을거에요.
그 후, 2014년 인도 오픈에서 만난 첸롱을 다시한번 꺽어요.
2014년 전영오픈에서 얻은 자신감 때문이겠죠.
2014년도인 지금, 33살인 리총웨이에게 한물 갔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는 정말 위대한 선수에요.
린단에 대해 시작해볼께요.
위에서 너무많이 언급해 쓸만한 내용이 다 빠져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쓸 내용이 있어요!
린단의 체력적인 부분인데요.
그는 타고난 사기 캐릭터에요.
남자 단식 복식을 통틀어 최고의 사기꾼이죠.
배드민턴에서 체격과 체력을 포함해 5가지 가장 중요한 요소를 말하자면 적은 체지방, 큰 신장, 점프력, 빠른 발, 지구력이에요.
린단을 그 5가지 모두를 갖췄어요 (물론 신장이 크다고 말할순 없지만, 랭킹 10위안에 드는 배드민턴 선수들의 키를 통계로 낸다면, 린단은 178cm로써 평균정도는 될거에요)
경기장에서 그의 모습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3세트 내내 날라다니며 스매시를 꽂는 놈이죠.
그는 체력만 괴물이 아니에요.
그를 처음봤을때, 저의 눈길을 잡아끈건 그의 간결한 라켓액션이었죠.
모든 샷 하나하나가 그는 굉장히 간결하고 깔끔한 움직임으로 진행되요.
스매시를 하는 오버해드 움직임이 그의 가장 무시무시한 점이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린단은 어태킹 드롭을 좀처럼 구사하지 않는 선수에요. 거의 수비적인 드롭을 하거나, 오버해드 액션에선, 스매시 아니면 거의 반스매시를 구사하는 선수에요. 만약, 린단이 더 나아질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바로 드롭이라 생각해요. (물론, 그는 그럴필요없이 현재 배드민턴 최강자지만)
린단이 정말 놀라운점은 언더핸드 스트록을 할 때인데, 그 움직임이 너무나 간결하여, 도대체 네트 앞으로 줄건지, 리프트를 할건지, 드라이브를 할건지 알수가 없어요.
리총웨이가 간결한 움직임+더블액션을 고루 사용하는 선수임에 반해, 린단은 극도로 간결함으로 승부하는 선수이지요.
테크닉적인 면에서만 보면 상대선수를 더 자주 속이는 리총웨이가 낫다고 볼수 있으나, 그렇다고 린단이 본인의 그 극도로 간결함을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극도로 간결한 라켓액션이 그의 플레이 스타일과 200% 맞아들어가요.
린단은 단식에서 셔틀을 가장 먼저 받는 선수죠.
무슨 말이냐구요?
셔틀을 빨리 받으려면 3가지가 필요한데, 큰 키, 높은 점프력, 빠른발이에요. (높은 점프력은 전위에서는 상관없고, 후위에서 빛을 발함)
즉, 상대방보다 항상 보다 빠른 템포로 셔틀에 도달해, 선택할수 있는 샷의 옵션이 훨씬 많아진다는거지요.
그런 그가 극도로 간결한 라켓스윙을 한다면, 템포가 한층 더 빨라져 상대방은 그가 보내는 셔틀을 건드리는데에만 급급해져요.
선수라면 당연히 전위에서는 네트앞, 리프트, 드라이브를 구사할 선택권이 있어야 하고, 후위에서는 드롭, 클리어, 스매시를 해야할 선택권이 있게끔 자신의 몸의 위치를 정확한 곳으로 이동시켜야하는데,
린단을 상대하는 선수들은 그런 선택권을 모두 빼앗겨요.
겨우겨우 셔틀을 건드리는 데에만 만족하다가, 경기내내 끌려다니다가 지게 되죠.
린단은 확실히 사기 캐릭터에요.
다음은 피터 게이드에요.
피터 게이드는 타우픽 히다얏, 리총웨이, 린단과 동시대의 사람은 아니에요.
1976년생이죠.
피터 게이드는 이현일과 공통점이 있어요.
세계 랭킹 1위를 지낸적이 있었고, 큰 대회에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미친 테크니션이다.
맞아요. 피터게이드를 얘기할때 빼놓을수 없는게 그의 테크닉 부분이에요.
그는 언더핸드 더블액션의 달인이에요.
언더핸드 리버스 슬라이스 백핸드, 언더핸드 포핸드 더블액션, 백핸드쪽의 헤어핀을 라켓을 반바퀴 돌려 포핸드로 구사하는 등, 그야말로 엄청난 기술들의 집대성이에요.
2012 코펜하겐 마스터에서 린단에게 승리를 거둔것을 마지막으로 은퇴해요.
우리는 그를 잊지 않을 거에요.
그 다음은 바오춘라이에요.
그는 키가 커요!
190cm에요. 191cm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주니어 시절 그는 린단에게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이기며,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어요.
모두가 그를 배드민턴 남자단식 세계를 지배할 다음 세대라고 본거죠.
그러나 그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어요.
성인 무대로 오면서 린단의 통치가 시작되었고, 바오춘라이는 린단의 그림자에 늘 가려있다가 언제인지도 모르게 쓸쓸히 은퇴해요.
그의 성큼성큼한 걸음으로, 단지 한두 스탭만으로 베이스포지션에서 후위로 가는 움직임은 정말 일품이였는데도 말이에요.
또, 손목 스냅도 굉장히 좋아 190cm의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하프스매싱은 그의 전매 특허였죠.
말이 하프 스매시지, 190cm의 키에서 나오니까 살짝살짝 치는 셔틀이 거의 다 치명적인 샷들이였어요. 스매시나 다름없었죠.
하프 스매싱하면 빼놓을수 없는 선수가 이현일 선수인데, 이현일 선수같은 경우는 176cm라 각으로 승부하는 하프 스매시가 아닌, 라인을 목표로 하는 정교한 하프스매싱이었죠. 또, 좌로 갈지 우로 갈지 모르는, 완벽한 스윙폼도 빼놓을수 없구요.
그 다음은 첸진 선수인데요.
첸진 선수도 은퇴를 해서 코치진이 됬지만, 그를 보면 현역 선수인 두펭유 선수가 떠올라요.
우선 키가 같아요, 180cm죠. 그리고 정말 지겹도록 뛰어다녀요. 4강에 자주 도달하는 등, 항상 꾸준한 성적을 내요.
전형적인 중국스타일이에요.
첸진 선수가 2012년 올림픽에서 이현일 선수와 붙은 경기는 정말 볼만하죠.
2세트만에 끝났는데도 1시간의 경기. 1시간인거 보고 3세트간줄 알았는데, 2세트였어요;;
정말 첸진은 긴긴 랠리를 좋아해요.
그 다음은 첸홍 선수에요.
303km/h의 스매시를 뽑아낸 강타자구요. 키도 182cm라 커요.
가장 인상 깊었던건 2005년 전영오픈이에요.
그는 린단을 결승에 맞아 3세트에서 린단을 15대 2로 이기는 저력을 보여줘요.
정말 린단을 그렇게 애기 다루듯이 다루는 경기는 제가 배드민턴을 오래 봐왔지만, 처음봤어요.
린단을 격파하는 방법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어요.
린단은 리총웨이와 첸롱과 다르게 앞뒤 안따지고 스매시를 갈기는 스타일인데요.
그게 가능한것은 그의 사기적으로 빠른발로 스매시가 리턴될 경우 다시 셔틀을 네트앞으로 두거나, 리프트를 할수 있기 때문인데
장점으로 작용하는것은, 시도때도없이 날라오는 스매시에 상대방이 위축돼, 실수를 연발할때이고
단점으로 작용할때에는, 불안정한 찬스에서도 스매시를 때리기때문에, 상대방이 완벽하게 리턴을 할 경우 위기상황으로 몰린다는 건데요.
첸홍은 린단 파해법으로 스매시 크로스코트 리턴을 제시해요.
린단이 크로스 코트로 스매시를 때리면 직선으로 리턴하고, 직선으로 때리면 크로스 코트로 리턴하는거죠.
즉, 린단이 스매시를 때린후 최장거리를 달리게 만드는 전술을 구사한거에요.
결과는 15-2. 완전히 영혼까지 파괴시켰죠.
그리고 빼놓을수 없는 첸롱 선수
첸롱선수가 뜨거운 감자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굉장히 늦게 언급했죠?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요.
그는 뜨거운 감자, 핫 이슈, 거기까지에요.
그는 린단을 아이돌로 뽑았는데, 그는 포스트 린단이 될수 없어요.
그는 지금 26살이고, 린단이 26살때 보여줬던 실력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의 거리가 있어요.
위에 그의 수비력이 엄청나게 향상되었다고 언급했었는데요.
그게 칭찬인 동시에 비판이기도 해요!
반대로 말하면 그의 공격력이 늘지 않았다는 이야기거든요.
근대 제가 그의 공격력이 워낙 탁월하다고 이야기했죠?
그의 공격력은 확실히 탁월해요.
그 이유는 그가 189cm의 키에서 뽑아대는 각도있는 스매시 때문인데, 문제는 폼에 있어요.
상대방이 그 스매시를 생각보다 잘 읽어내요.
케니치 타고가 170cm의 리총웨이의 스매시를 받을때 어느쪽으로 올지 감조차 못잡아, 그냥 반응도 못하고 제자리에 서있는 경우가 빈번한 반면, 첸롱을 상대로할때는 훨씬 키가 큰 선수가 위력적인 각도와 속도로 스매시를 뿜는대도, 방향을 잘 읽는걸 보면 알수 있죠.
그가 2014, 2015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거나 2016년도 올림픽에서 우승할 확률은 거의 없어요.
리총웨이, 린단이 숨쉬는 한 말이에요.
아마 두 선수가 은퇴한 후 2017년도부터 그의 무대가 되겠죠.
물론 2017년엔 첸롱도 29살이지만 말이에요.
토미 수기야토
그는 예전부터 활동했지만, 최근에야 부각된 선수에요.
실력이 부쩍 늘었죠!
배드민턴 선수였던 아버지를 두고 있구요.
최근 케니치 타고를 여러번 꺽은 기록이 있어요.
슬라이스 스매시를 자유자재로 구사해서 왕잼밍이 생각나는 선수에요.
다만 왕잼밍은 슬라이스 하프 스매시는 구사해도, 풀파워 스매시는 슬라이스로 못치거든요?
근대 토미 수기야토는 하프 스매시는 물론 풀스매시까지도 슬라이스로 구사해요.
놀라운 테크닉이죠
사이몬 산토소
그는 실력으로 치면 10위안에 확실히 들수 있을정도로 분명한 실력자에요.
리총웨이에게 21점 경기에서 15-0란 점수를 기록하다 한점을 따 15-1을 기록한, 랠리제 도입이후 정말 몇점까지 상대방에게 한점도 안주고 점수를 딸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해소시켜준 사람이구요.
그때 물론 15-0으로 지고있던 사이몬 산토소의 표정은 볼만했죠.
희미한 미소를 띄더라구요.
해탈한거죠. 모든걸 내려놓은 표정.
리총웨이는 악마에요. 흥흥
그는 최근 부상으로 오랜 기간 떠나있다가 돌아왔는데, 2014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골드에서 우승해서 자신이 탑랭커임을 다시 확인시켜줬죠.
그리고 2014 싱가폴 오픈에서 기적이 일어나요.
제 생에 배드민턴을 봐오면서 가장 놀랐던것이 바로 2014 싱가폴 오픈이에요 (물론 저는 초딩이라서 그닥 많이 살진 않았지만요)
사이몬 산토소는 부상에서 그냥 돌아온게 아니였어요.
실력을 미친듯이 업그레이드시켜서 돌아온 거였어요.
정말 말도 안되는 실력을 선보였어요.
포스트 린단 티안 호우 웨이를 1라운드에 제거.
두펭유를 준결승에서 제거.
리총웨이를 결승에서 제거해요.
네! 그 15-0란 점수를 안겨줘 자신의 영혼을 파괴했던 리총웨이에게요.
단지 이긴것이 문제가 아니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했어요!
그의 어느 부분이 향상됬느냐?
말할수가 없어요.
아예 다른 선수가 플레이를 하는듯 했어요.
그 특유의 느릿느릿한 스텝으로 위기상황에서는 클리어를 남발해대던 사이먼 산토소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어요.
그는 85년생으로 이제 30살이에요.
30살인 그가 자신의 잠재능력을 모두 폭발시켰다는 점이 너무나 감동적이에요.
얀 요겐센
리총웨이와 린단을 꺽은 경험이 있는 몇 안되는 선수중 한명이죠.
탑 10안에 드는 실력자구요.
첸롱을 이길만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이기도 해요.
186cm의 키와, 탄탄한 수비, 그리고 공격력.
그러나 첸롱에게는 아직 살짝 못미쳐서 아쉬운 선수이기도 해요.
그걸 증명하는게 그는 2013년도에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보여주지 않던, 엄청난 공격성향을 보이며 리총웨이를 여러대회에서 여러차례 압박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어요. 하지만 1세트를 리총웨이에게서 여러번 가져와 그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줬죠.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에요.
케니치 타고
삭막한 일본 남자단식 배드민턴계에 상콤한 바람을 일으키는 인물이에요.
타우픽 히다얏을 아이돌로 삼죠.
그래서일까요? 그가 2010년 전영오픈 결승에서 리총웨이를 상대로 보여준 시합에서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래켰어요.
비록 패했지만 리총웨이에게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을뿐만 아니라, 그의 오버해드 백핸드 파워, 정교한 헤어핀, 공간을 파고드는 드라이브등 타우픽 히다얏의 모습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였어요.
그러나 준우승한게 그의 징크스의 시작이였을까요.
그는 2010년, 그 이후 한번도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요.
모두 준결승에 그치죠.
첸롱과 같은 세대의 선수인데, 주니어 시절 주니어세계선수권 결승전에서 첸롱에게 패했어요.
첸롱과 더불어 다음 세대를 이끌 선수로 주목을 받았는데, 첸롱이 거두는 성적에 비해 터무니없는 성적을 거두고 있어요.
물론 그는 2014년도 초에 열린 말레이시아에서 첸롱을 잡으며 자신이 실력자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줬지만, 또 토미 수기야토한테 패해, 토미 수기야토한테 결승행을 넘겨주는 등 정말 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 선수에요.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정신력이 문제죠.
분삭 폰사나
2004년 올림픽에서 4강에서 타우픽 히다얏을 맞아 장렬히 전사한 모습으로 제 첫 기억의 장을 장식한 선수인데요.
소이 두이 콘코로에게 동메달전에서 밀려, 아쉽게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어요.
그 역시 탑 10안에 드는 랭커구요.
다리 사이와, 비하인드 백을 잘 구사하는 트릭샷계의 샛별이에요!
공격력 수비력 고루 발랜스를 갖췄으나, 어느것하나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애매한 선수이기도 해요.
법대를 다니고 있는 배드민턴계의 브레인이구요.
대회에서 간간히 우승하는등, 잊을만 하면 나오는 신기한 인물이에요.
두펭유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첸진을 닮은 선수죠.
랭킹 3위인데 제가 너무 늦게 등장시킨게 아닌가 싶어요.
첸롱과 총 전적이 4대4로 첸롱보다는 실력이 살짝 떨어지지만, 리총웨이에게 항상 위협을 가하는 선수임은 분명해요.
플레이 스타일은 전형적인 중국스타일이라, 더 설명이 필요 없겠네요.
특이할만한 점도 없구요.
왕잼밍
그는 중국선수중 첸롱, 두펭유 다음의 실력자에요.
중국랭킹 넘버 3죠. 린단을 제외한다면요.
2016년 올림픽엔 한 나라에서 2명만 나온다니까 아마 그의 모습은 못보겠죠.
린단, 첸롱 혹은 린단, 두펭유가 나오겠죠?
그는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어요.
관중석에 있다가 화면에 잡혔는데, 리총웨이의 외모를 흉내, 비하한 것으로 유명해졌어요.
볼을 공기를 흡입해 오목하게 집어넣어, 볼에 살이 없는 리총웨이를 흉내낸거죠.
그는 리총웨이에게 이긴적이 한번도 없어서, 더욱 사람들의 조롱 대상이 됬죠.
상대방을 놀릴 시간에, 더 연습이나 해야 한다면서요.
183cm의 키에 중국선수답지 않은 준수한 오버해드 기교를 갖췄지만, 네트 플레이가 약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선수에요.
손완호
두둥! 제가 제목을 자극적이게 달았지만 전혀 없는말을 쓴건 아니에요.
그 제목 결정에 손완호가 한몫 했죠.
저를 대단히 실망시키는 선수중 한명이거든요.
그러나, 실망했다는 것은 반대로 기대가 컷다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손완호 선수를 보면 키작은 첸롱 같아요. (176cm로 그렇게 작은 키는 아니에요)
매우 탄탄한 플레이가 그의 장점이죠.
공격과 수비 모두 매우, 매우 탄탄해요.
과연 그는 리총웨이에게 2012년 인도오픈에서 첫 승리를 거머쥐며, 한국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어요.
근대 거기까지였죠.
2012년 인도오픈에서의 극적인 우승으로 2012년 올림픽 출전티켓을 따내고, 출전하였으나 아무런 결과도 못내고 후퇴.
그 이후에 작은 대회에서 매우 간혹 우승하는 모습.
문제는, 우승을 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그의 불성실한 플레이에 있어요.
손완호 선수는 매우 독특한게, 제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매우 탄탄한 플레이를 펼친다고 했죠?
그리고 매우 탄탄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은 대개 완고하고 성실해요.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경향성이 있다는거죠.
첸진이 그랬고 두펭유가 그렇고 첸롱이 그래요.
근대 손완호 선수는 정말 특이한게 플레이는 탄탄한데, 정신은 매우 불성실해요
케니치 타고와 닮았달까요?
케니치 타고가 플레이가 얼마나 게으른지를 보면 정말 놀랄 일이죠.
케니치 타고 선수처럼 플레이와 정신이 똑같이 게으르면 일관성이 있어 그러려니 하는데
손완호 선수가 보여주는 모습은 정말 극과 극이에요.
케니치 타고가 그 실력을 지니고도 성적을 내지 못하는 모습과 똑같다는거죠 손완호 선수는.
손완호 선수는 또한 2014 전영오픈에서 리총웨이를 3세트 내내 혹독하게 몰아붙임으로써 경기는 졌지만, 자신의 실력을 다시한번 증명해냈어요.
하지만 그는 첸롱과 동등한, 혹은 그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도 첸롱의 성적을 못내는 안타까운 선수임은 2014년인 지금까지 변함이 없네요.
해설자 질리언 클라크, 모두 아실거에요. 그 영국 여성 해설자. 그 해설자가 말했어요. 손완호 선수는 Next big thing이라고. 그가 리총웨이 린단이 은퇴한후 1위의 자리에서 남자단식을 지배할 선수라는 뜻이지요.
하지만 질리안 클라크는 반만 맞추었어요.
손완호 선수의 실력은 Next big thing이지만, 정신은 케니치 타고 수준임을.
티엔 민 뉴엔
베트남 1인자죠!
169cm로 아담한 선수에요.
얀 요겐센과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누가누가 더 랠리를 좋아하나" 시합을 펼쳐 결국에 이긴 선수죠.
그가 랠리를 좋아하는점은 요겐센과 닮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은 공격력이에요.
그는 스매시가 너무 약해요!
키가 작아서 그런가? 라고 생각하시면 물론 그 이유도 없지않아 있겠지만, 단 1cm가 더큰 리총웨이와 스매시 성공률의 차이가, 안드로메다와 우리 은하만큼의 거리 차이가 있어요.
일단 방향을 읽기 쉬운 스매시, 그리고 스매시 속도 자체도 터무니없이 느려요.
제가 특별히 뽑는 최악의 스매셔에요.
그렇지만, 랭킹 10위안에 랭커에요.
쇼 샤사키
케니치 타고 이전에 활동하던 선수인데요.
역시 168cm로 탑 10안에 드는 선수중 최단신이에요.
린단에게 이긴 경력이 있으며, 티엔 민 뉴엔과 달리 스매시도 준수한 편이에요.
그러나 티엔 민 뉴엔과 마찬가지로 탑10 랭커이지만, 대회 우승과는 거리가 먼 선수에요.
켄토 모모타
일본의 슈퍼 기대주에요.
주니어세계선수권 우승자구요.
케니치 타고보다 잠재력이 훨씬 큰 선수에요.
케니치 타고와 키가 같은 174cm이지만 차이점은, 훨씬더 창의력있고 성실한 플레이.
더 뛰어난 점프력과 발의 기동력을 갖추고 있어요.
일본 남자단식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그일 거에요.
리총웨이와 린단 은퇴후 첸롱의 원맨쇼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그걸 막을 선수가 있다면 바로 켄토 모모타에요.
마크 즈비블러
독일인 선수에요
스텝을 밟을때, 독특한 리듬을 타고 신속하고 경쾌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유명하죠.
역시 실력으로 치면 탑10안에 들수 있는 선수에요.
결정타내지 필살기가 없다는게 단점이에요.
한스 크리스티안 비팅후스
2012년 전영오픈에서 리총웨이를 상대로 보여준 미친 3연속 다이빙으로 이름을 알린 선수죠.
다리가 매우 튼실하여, 런지할때 굉장히 안정감있는게 특징이구요.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게 아쉬운 선수에요.
빅터 악셀센
193cm가 넘는 남자단식 최전선에 있는 실력자중 최장신인 선수에요. 러시아에 블라디미어 이바노브선수가 2m가 넘는데, 실력자가 아니므로 제외시켰어요.
그는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경력이 있구요.
이번 2014년 스위스 그랑프리 골드에서 역시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티안 호우 웨이와 결승에서 맞붙어 피튀기는 혈전을 벌이다 3세트에서 25-23로 이겼어요.
티안 호우 웨이는 리총웨이를 2013년도에 2번이나 꺽은 중국의 신예죠.
역시 2013년은 리총웨이에게 최악의 해에요.
타쿠마 우에다
케니치 타고, 켄토 모모타에 이은 일본의 넘버3 선수에요.
스트로크를 할때 정확한 폼으로, 그리고 간결하게 한다는 특징이 있는 선수에요.
지금은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지만, 그 폼으로 짐작해보건데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에요.
키는 173cm로, 케니치 타고와 켄토 모모타보다 1cm 작네요.
소니 두이 콘코로
히다얏 타우픽이 활동할 당시 인도네시아의 넘버2로 활동했구요.
타우픽이 금메달을 딴 2004년 올림픽에서 같이 동메달을 딴 선수에요.
세계선수권에서도 리총웨이를 잡은적이 있는 확실한 실력자에요.
그는 매우 독특한 리듬과 라켓 움직임을 지닌 선수에요.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흔히 그렇듯, 유연하고 강한 손목을 베이스로 한 기상천외한 샷을 구사하지요.
오버해드 백핸드도 타우픽만큼은 아니지만 매우 강한 편이며, 매우 짧은 스윙으로 강력하고 정확한 스매싱을 구사하는게 특징이에요.
오버해드 스트록시 스윙이 매우 짧아 치명적인 드롭도 자주 날리지요.
카시압 파루팔리
인도 남자단식 1인자에요.
요즘 인도선수들을 보면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떠올라요.
둘다 "인도"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공통점에, 둘다 까무잡잡한 피부, 그리고 유연한 손목을 보면 그래요.
인도 선수들도 인도네시아 선수들만큼은 아니지만 유연한 손목을 지닌거 같아요.
드라이브 상황에서, 간결한 스윙으로 어마어마한 가속을 붙여요.
스매싱도 준수하구요. 리총웨이만큼은 아니지만, 다이빙 수비도 곧잘 해요.
첸롱을 이긴 경험이 있지만, 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에요
슈리칸스 키담비
인도 남자단식 2인자에요.
가장 최근인 2014 싱가폴 오픈에서 리총웨이와 대결했는데,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사람들을 놀래켰어요.
성실한 움직임으로, 베이스 포지션에서 후위로 이동해 점프스매싱을 구사하는걸 아끼지 않는 선수에요.
카시압 파루팔리보다 큰 키, 준수한 푸트워크로 카시압 파루팔리를 능가할 재목이죠.
에이제이 자야람
인도 남자단식 3인자에요.
대회에 간혹가다 등장해서 중간에 소멸해버리는 존재감 없는 인도 3인자에요.
디쎕티브한 라켓 움직임이 특징이지만, 그뿐이에요.
디오니시우스 하욤 룸바카
182cm로 인도네시아의 장신 선수에요.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리총웨이에게 1세트를 따내고, 비록 패했지만 템포와 리듬을 지속적으로 바꿔 꾸준히 괴롭히는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어요.
디오니시우스... 디오니시우스.... 뭔가 연상되지 않나요?
맞아요. 딜리셔스 delicious(맛있다)
저는 딜리셔스 룸바카라 불러요.
260km/h는 수없이 때리고 270km/h도 드물지 않게 때리는 강 스매셔에요.
거기다 훌륭한 라켓스킬까지.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에요.
케빈 코든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첸롱을 꺽어, 첸롱에게 정신적 대미지를 준것과 동시에 일약 스타로 떠오른 인물이에요.
스매시를 구사할때, 라켓 스윙을 굉장히 크게하는 선수인데요.
라켓 스윙 아크를 크게할시 파워는 증가하지만, 정확성이 떨어지고 상대방이 방향을 읽기 쉬워 잘 안쓰이는 스윙 방식이에요.
대세는 리총웨이나 첸롱, 이현일처럼 콤펙트한 스윙이죠.
2011년 세계선수권 이후에 아무런 성적이 없어요.
타놈 삼속분삭
태국선수인데요.
케빈 코든과 공통점이 있는 선수인데, 역시 스매시시, 매우 큰 스윙 아크가 특징인 선수에요.
또다른 공통점은 별다른 성적이 없어요.
라지프 오우세프
190cm의 장신 영국 선수인데요.
흑인과 백인이 섞인 혼혈 같아요.
스매시 파워가 매우 준수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정확도가 떨어지고 네트에도 자주 박아요.
티안 호우 웨이
제가 포스트 린단이라 부르는 선수죠.
린단 선수와 닮은점이 엄청 많아요.
178cm의 같은 키, 같은 왼손잡이, 똑같이 아주 민첩한 발.
그러나 차이점은 균형감각인데요.
런지할때 엄청 휘청거리는 선수에요.
린단과 같이 빠른발과 위력적인 스매시를 주무기로 삼는 선수에요.
공통점이 이렇게나 많아서일까요?
리총웨이가 티안 호우 웨이에게서 린단의 모습을 봐서일까요?
2013년도에 리총웨이는 티안 호우 웨이에게 2번이나 패해요.
신예한테 2번연속 패한 경험은 리총웨이로써 아마 처음일거에요.
그러나 티안 호우 웨이 입장에서는 너무 시작이 좋았던게 탓일까요?
나중에 이현일, 빅터 악셀센, 사이먼 산토소 등에게 차례로 깨지며 아직 탑 랭커 레벨이 아님을 들키고 말아요.
이현일
한국 남자단식의 최강자죠.
컴퓨터 스트로커라는 별명을 지닐만큼, 가히 사기적인 정확도를 자랑하는 스트로크.
발의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유일한 단점을 지닌 그는 세계랭킹 1위의 자리에도 올랐었죠.
2004년에 2월 세계랭킹 1위였던 그는 세계랭킹 2위로서의 자리로 2004년 올림픽에 스고, 16강에서 탈락해 정신적 충격을 받고 은퇴를 선언했으나 다시 돌아와요. 그리고 2008년 올림픽을 위해 재정비를 하죠. 그러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득 획득에 실패하고 그는 이제 나이를 생각하며 떠나요. 그러나 그는 1년 반 후에 다시 돌아와요. 나이가 들어 은퇴한 그를, 그를 능가할 재목이 없다고 판단한 대표팀은 그를 2012년 올림픽을 위해 다시 부르기에 이르죠.
30 중반에 이르러서도 그를 상대할만한 젊은피가 없을만큼 대단한 선수에요.
박성한
186cm의 장신 선수.
린단을 3번이나 이기며 린단킬러로까지 불리게 되죠.
하지만 정확하지 못한 스탭과 그의 스트로크, 네트플레이가 발목을 잡아 결국 최상위의 자리까지는 가지 못한 선수에요.
이동근
183cm의 장신 선수인데요.
아직 너무 미완성이라 평가가 안되는 선수에요.
다만 1990년생이라 이제 25살이에요. 발전하고 싶다면 당장 해야 해요.
최호진
아주 핫한 인물이죠.
정확히 말하자면 아주 핫했던 인물이에요.
그는 2009년 홍콩에서 열린 East Asian Games에서 린단을 꺽는 파란을 일으켜요.
그리고 경기가 끝난 직후 악수하는 타임에 린단의 엉덩이를 라켓으로 두드리죠.
그건 일부러 노린것임이 틀림없어요.
왜냐하면 승리 직후 상대방의 엉덩이를 라켓으로 두드리는건 린단밖에 없거든요.
그걸 되돌려준거죠.
하지만 거기까지였어요.
그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요.
그는 1985년생이에요. 30살이죠
비르길 소에로레조 (Virgil Soeroredjo)
수리남이라는 나라에서 온 선수인데 2012년 올림픽에 출전했어요
다음은 기사를 발췌한거에요.
남자 배드민턴에서는 세계랭킹 1위 린단(중국)을 꺾을 수 있다고 외치는 무명 선수가 등장했다.
랭킹만 따지만 출전 자격이 없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제공하는 와일드카드를 얻어 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소에로레조는 린단은 물론이고 세계 랭킹 10위권 안의 선수들과도 맞붙어 본 경험조차 없다.
그러나 소에로레조는 "린단의 경기 장면을 유튜브 동영상으로만 봤는데, 그도 가끔 실수를 하더라"면서 "잘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 남자단식편은 끝이에요!
다음에 여자단식에 대해 올려볼께요. |
|
|
|
|
|
|
|
댓 글 달 기 |
|
|
|
· 타임즈(ⓣⓘⓜⓔⓢ)
|
|
|
|
|
|
|
|
배드민턴의 내공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여자단식도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4-04-15]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