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님, 올리브리님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세계 배드민턴의 흐름이 한눈에 쏙들어옵니다.
... [2018-10-22]
· 마에스트로(maestro)
캐롤리나 마린이 이번 덴마크오픈에서 유명하지 않은 덴마크 선수에게 1회전 탈락하는 바람에, 타이쯔잉과의 경기를 아쉽게 볼수 없었습니다. 지금 타이쯔잉이 캐롤리나 마린을 5번연속 꺾은 상태입니다. 캐롤리나 마린은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슈퍼대회 2개를 연속으로 우승해서 지금 기량이 돌아온 상태죠. 여단의 관전포인트는, 그 실력을 회복한 캐롤리나 마린은 당연히 타이쯔잉에게 연속 6패배를 당하고 싶을리가 없으니 목숨걸고 경기를 할것입니다. 캐롤리나 마린과 타이쯔잉의 피튀기는 경기가 몹시나 기대가 됩니다. 캐롤리나 마린과 타이쯔잉은 2년후 다가올 도쿄올림픽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이기도 하니까요.,
... [2018-10-22]
· 올리브리(oliveli)
매우 흥미로운 경기였습니다. 타이쯔잉의 정교한 플레이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경기였구요. 그녀의 언더 백핸드 크로스 드롭은 정말 일품입니다. 그리고 완전히 밀렸다고 생각했는데도 빙그르르 돌아서서 백핸드로 받아넘기는 플레이 또한 멋집니다. 2세트에서 자존심 상한 사이나 네활이 힘으로 밀어 붙이면서 그 저돌적 기세에 2세트는 내줬지만, 2세트에서 자신이 가진 힘을 다 쓴 사이나 네활이 3세트 초반부터 흔들리자 타이쯔잉의 정교한 스트록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더군요. 사실 첫 세트 보면서 게임 끝났구나 생각은 했습니다. 현재 탑 10 안에 드는 여자 단식 선수 중에서 당분간 타이쯔잉을 능가할 선수는 없을 것 같네요. 힘도 좋고, 발도 빠르고, 스트록도 정확하고. 기술적인면이나 체력적인면이나, 멘탈리티나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최근 남단에서도 대만의 초우 티엔첸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대만이 단식으로 이렇게 탑을 달릴 줄 몰랐네요. 타이쯔잉은 득점을 해도 요란스레 기합을 넣거나 하지 않아 팬들이 보기에도 좋습니다. 캐롤리나 마린과 무척 대조되는 모습이지요. ㅎ 타이쯔잉이 지금 24살이니 나이로 봐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나이고 다음 일본 올림픽까지는 무난히 탑의 자리를 지킬 것 같네요. 배드민턴의 백미는 복식보다도 단식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멋진 플레이를 해준 타이쯔잉에게 개인적으로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
... [2018-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