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최고봉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가 2015 빅터코리아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는 18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케니치(일본) 조를 2-0(21-15, 22-20)으로 물리쳤다.
믿고 보는 프로그램, 믿고 먹는 음식 등 그 분야에서 최고를 가리킬 때 주로 쓰는 말인데 배드민턴에서는 단연 이용대-유연성 경기다. 세계랭킹 1위답게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것에 익숙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1세트 초반 선심의 아웃에 이의를 제기해 비디오판독으로 1점을 획득하면서부터 둘의 콤비플레이가 살아났고, 반대로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케니치 조의 공은 번번이 라인을 벗어나며 11-5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서도 이용대-유연성 조가 안정적인 스매시 리시브로 상대를 압박하며 결국 21-15로 따냈다.
2세트는 초반 4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2-6으로 출발했지만 금방 4점을 따라잡으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한쪽이 안정을 찾아가면 다른 한쪽은 범실을 하기 마련이다. 결국 이용대-유연성 조가 11-9로 앞선 가운데 전반이 끝났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달아나지 못하고 한두점 차의 간격을 유지하며 아슬아슬하게 앞서며 게임을 이어가더니 18-18에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용대의 서비스 실수로 19-20에 몰렸지만,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짜릿한 승리의 맛을 관중들에게 안겨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2세트 최종 스코어는 22-2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