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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고성현-김하나, 혼합복식 금맥 잇는다 |
작년 하반기 3개대회 연속 우승의 감을 살려 금메달을 노린다 |
기사입력 : 2016-08-01 0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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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 다음으로 금메달에 근접해 있는 종목을 꼽으라면 단연 혼합복식이다. 우리나라가 가장 최근에 금메달을 따낸 것도 혼합복식이다. 이용대가 그 유명한 윙크를 선사한 게 바로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에서다.
혼합복식은 2012 런던올림픽 때와 큰 변화가 없다. 철옹성 같은 중국의 장난-자오윤레이, 수첸-마진, 인도네시아의 톤토위 아마드-릴리아나 낫시르, 덴마크의 요아힘 피셔 닐센-크리스티나 페데르센 조가 여전히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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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도전장을 내고 뛰어든 게 우리나라의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조다. 혼합복식은 특성상 남자 선수의 후위에서의 강한 스매시와 여자선수의 네트 앞 플레이가 승패를 좌우한다. 고성현-김하나 조 역시 여기에 충실한 팀이다.
고성현과 김하나는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다. 고성현은 유연성과 남자복식에, 김하나는 정경은과 여자복식에 출전한 올림픽 유경험자들인데 이번에는 종목이 바뀌었다. 고성현-김하나 조는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2013년 초에 결성됐다. 그해 4월에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장난-자오윤레이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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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고성현-김하나 조는 세계랭킹 8위였는데 이후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비롯해, 올해도 독일오픈과 싱가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언제든지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란 걸 각인시켰다. 상대가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축적한 것도 큰 자산이다.
고성현의 왼팔에 비해 비정상적이다 할 정도로 굵은 오른팔에서 뿜어내는 공격력은 세계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김하나가 네트플레이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뛰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좋은 성적을 연달아 냈다.
이런 고성현-김하나 조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게 범실이다. 너무 빨리 승부를 결정지으려다 보니 잦은 범실을 하게 된다. 특히 연달아 실수를 하며 종종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 범실이 줄어들면서 좋은 성적을 낸 그 감각을 유지한다면 금메달도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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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현은 “이전에 했던 경기들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쉬운 상황에서 실수하는 단점만 보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런던올림픽에서는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혼합복식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이기 때문에 선배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하나는 “네트플레이에서 실수가 많아 집중력을 더 키우고, 파워가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조금 더 정교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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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로 2번 시드로 D그룹에 편성된 혼합복식 고성현-김하나 조는 필립 츄-제이미 수반디(미국, 27위), 자코 아렌즈-셀레나 픽(네덜란드, 17위), 켄타 카즈노-아야네 쿠리하라(일본, 15위) 조와 같은 그룹에 편성되어 무난한 8강 진출이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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