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조가 2016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4강에 진출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고성현-김하나 조는 30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혼합복식 8강전에서 덴마크의 킴 아스트룹-라인 자에르스펠드(덴마크) 조를 2-0(21-15, 21-17)으로 4강에 합류했다.
고성현-김하나 조는 첫 번째 게임 초반에 뒤지는 상황에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10-11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하나가 전위를 철벽처럼 지키며 8점을 연속으로 따내고 승기를 잡아 21-15로 이겼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김하나가 전위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고성현이 후위에서 강하게 밀어붙이며 9-9에서 5점을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19-12에서 4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고성현의 스매시가 코트에 꽂히며 상대의 상승세를 꺾고, 21-17로 마무리하고 4강해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자복식에서는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 조가 일본의 시주카 마수오-마미 나이토 조를 맞아 첫 번째 게임은 강한 스매시로 게임을 주도하며 초반부터 성큼성큼 달아나 21-10으로 따냈다.
두 번째 게임은 장예나-이소희 조가 줄곧 근소하게 앞서는 상황으로 전개됐지만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17-17 동점인 상황에서 장예나-이소희 조가 내리 3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지만 3점을 연거푸 내주며 20-20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한 점씩 주고받으며 피 말리는 경기를 펼치다 장예나-이소희 조가 25-2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혼합복식에서 정의석(MG새마을금고)-유해원(화순군청) 대만의 리춘헤이 레지날드-차우호이와 조를 맞아 첫 게임은 중반에 잘 쫓아갔지만 후반에 5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결국 15-21로 패했다. 두 번째 게임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1-13으로 따냈지만, 세 번째 게임 중반에 7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12-21로 패하고 말았다.
남자단식 허광희(삼성전기)는 중국의 키아오 빈을 맞아 첫 게임은 수비가 안 되면서 초반 대량 실점을 하며 7-21로 쉽게 내줬다. 두 번째 게임은 허광희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뒤지면서도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광희의 호쾌한 스매시에 관중들의 박수가 쏟아졌지만 14-2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