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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노메달을 걱정해야 하는 한국 배드민턴
한국 세대교체 실패로 메달 획득을 대진운에 맡겨야 할 형편에
기사입력 : 2018-08-13 19:34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배드민턴에는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4개가 걸려있다. 개인전 5종목에 단체전 2개 등 총 7개 부문에서 우승 팀(자)이 가려진다.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나라가 단체전에서 남자는 우승, 여자는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개인전에서는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이용대-유연성)과 동메달(김기정-김사랑)을 각각 하나씩 획득했고, 여자단식에서도 배연주가 3위에 오르며 나름대로 선전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용대-유연성 조의 준우승이 다소 아쉬웠지만 12년 만의 단체전 우승으로 아쉬움을 뒤로했다.
그리고 4년이 흐르고 또 다시 아시안게임이 돌아왔다. 4년이 지난 지금 과연 우리나라 배드민턴 선수들의 메달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하면 4년 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2014년에는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었다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대진운에 따라 동메달에 겨우 턱걸이 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배드민턴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이스토라에서 열리며 19일부터 22일까지 단체전, 23일부터 28일까지 개인전이 열린다. 단체전은 16일 대진 추첨을 하고, 개인전은 22일 대진 추첨이 이뤄진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출전 명단을 보면 먼저 남자단식은 손완호(인천국제공항), 허광희(삼성전기)가 남자단식 개인전에 출전하고, 단체전에는 이동근(MG새마을금고), 하영웅(국군체육부대)이 가세한다. 여자단식은 성지현(인천국제공항)과 안세영이(광주체고) 여자단식 개인전에, 전주이(화순군청)와 이세연(KGC인삼공사)이 단체전에 합류한다.

남자복식은 김원호(삼성전기)-서승재(원광대)(37위) 조와 최솔규(요넥스)-강민혁(삼성전기) 조가 개인전에 나서고, 김재환(원광대)-박경훈(한국체대) 조가 단체전에 힘을 보탠다.

여자복식은 이소희(인천국제공항)-신승찬(삼성전기) 조와 김혜린(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개인전에 출전하고, 채유정 42위(삼성전기)-백하나 23위(청송여고) 조가 단체전을 함께 한다. 혼합복식은 최솔규(요넥스)-신승찬(삼성전기) 조와 채유정(삼성전기)-서승재(원광대) 조가 출격한다.
세계랭킹으로 보면 남자단식 손완호가 5위, 여자단식 성지현이 9위,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조가 8위에 올라 있어 그나마 메달권 진입을 노려볼만 하다. 손완호는 올해 인도네시아마스터스와 전영오픈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랭킹 3위인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대진에 따라서는 메달을 노려볼만 하다.
성지현은 인도네시아오픈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3위에 오르며 메달권 진입에 일말의 희망을 걸고 있으며, 이소희-신승찬 조는 급이 낮은 인도네시아마스터스와 말레이시아마스터스에서 각각 3위에 올랐지만 이 외의 대회에서는 성적이 너무 저조해 메달권 진입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이 선수들의 선전에 힘입어 여자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데, 이것도 어디까지나 자력보다는 대진운에 따라 가능한 상황이다. 여자팀은 올해 아시아여자단체전과 세계여자단체전에서 각각 3위를 차지했는데 준결에서 일본과 중국에 패해 3위에 올랐다. 준결 이전에 중국과 일본을 피해야 그나마 동메달도 노려볼만 하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우리 대표팀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젊은피 수혈이다. 손완호와 성지현을 빼면 젊고 새로운 얼굴들인데 그만큼 검증이 안 된 선수들이라 할 수 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국가적인 스포츠 행사는 그동안 준비한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대회인데 과연 이들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
스포츠에서 젊은피란 두각을 나타내는 어린 선수들을 가리킨다. 그런 의미에서 과연 우리 선수들을 젊은피라고 할 수 있을까? 말이 좋아 젊은피이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은 2016 리우올림픽 끝나고 다양한 조합으로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선수들을 새롭게 짝짓기 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복식 조가 이렇게 끊임없이 새로운 조합을 찾기 위해 여러 번 파트너를 교체했다면, 단식은 이동근, 허광희, 전주이 등이 여러 대회에 출전했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치고 올라오지 못하며 세대교체를 이룬 다른 나라와 대조를 보였다.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돼 세간의 관심을 받은 안세영은 사실상 이번 아시안게임이 성인무대 데뷔전이다. 안세영이 세계여자단체전에 출전해 4전 전승을 기록했지만, 모리셔스, 러시아, 캐나다 등 배드민턴에서는 변방이라 할 수 있는 선수들과 싸워본 게 전부다. 국내의 고등학교 선수들과 싸운 것과 별 차이 없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딱 한번 뿐이었다. 당시에는 남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게 최고의 성적이었다. 어쩌면 이번 아시안게임이 더 최악일 수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때문에 2016 리우올림픽 이후 절치부심했던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역대 최약체라는 오명을 벗고 보란 듯이 2018 아시안게임의 금빛 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덧붙이는 글  
<편집국> 2018-08-13 19:34 
나도 한마디
 
  · 모과(bluegggng) 수정 삭제
  현재 선수들의 개인 성적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분들이 아쉬워 하시는 남복의 세대교체는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이현일 선수처럼 개인자격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한 것은 문제가 되지만 기존 팀들로는 16년 올림픽 이후의 큰 대회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지요. 랭킹은 높았지만 큰 대회에서 부진했던 일이 워낙 많기에...이건 멘탈문제기보다는 코치진의 전략 문제가 크지 않나 싶네요. ... [2018-08-18]  
  · 열성파(mytwo) 수정 삭제
  sunny 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최근 대회만 보더라도 아예 참가조차하지 않은게 몇개나 됩니다 그리고 실력으로 선수를 뽑아야지 규정에 묶여 세계 탑이던 선수들을 출전못하게 하다니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제정신인지.... 세계 상위에 오르는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일인데 말도안되는 규정을 만들어서 젊은 선수를 내치다니요??????? ... [2018-08-17]  
  · sunny(sunny570) 수정 삭제
  그동안 접했던 배드민턴 기사 중에서는 가장 정곡을 찌르는 정확한 기사군요. 말 그대로 우리나라는 동메달 한개도 버거운 현실입니다.여복과 남단은 일본이, 혼복은 중국, 남복은 인도네시아, 여단은 대만과 일본이 접전을 벌일 것 같고, 우리나라는 어느 한 종목도 이들 나라들에 비해 우위에 있는 종목이 없군요. 비교적 배드민턴 협회는 재정적으로 안정이 되어있다고 들었는데 왜 유망주들을 국제대회에 자주 내보내지 않았는지 등급이 낮은 대회에 자주 내보내어 랭킹을 올리고 경험도 쌓게 했으면 자격이 안되어 출전조차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없었을텐데,,, 참 ,, 한심하고 어이없는 협회에 무능한 코치진이 합작하여 지금의 사태를 야기한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눈앞의 성적에 연연할 게 아니라 이소희신승찬조도 주니어때부터 계속 같은 팀으로 조련했더라면,, 이용대를 비롯한 6명의 남복선수들이 잘 나갈때 그들에게만 의존할 게아니라 꾸준히 유망주들을 국제무대(등급낮은대회)에 내보내 경험과 실력을 쌓게 했어야 했는데...이번 아시안게임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응분의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에는 협회와 코치진은 정말 대국적으로 변화의 결단을 내려야 될 것입니다. ...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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