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관 요코하마 대표는 현재 출시된 제품을 끝으로 앞으로는 Y-SPORTS로 제품이 생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불거진 일본과의 갈등으로 인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요코하마란 이름 때문에 소비자들의 오해로 적지 않은 피해를 보고 있어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다.
유승관 대표는 "요코하마는 한국 브랜드이며 100% 국내 순수 자본으로 운영되는 토종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요코하마란 이름 때문에 일본 제품으로 오해를 받고 있어 새로운 이름 Y-SPORTS로 새롭게 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일본과의 갈등은 앞으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상황에 요코하마가 일본 브랜드로 인식 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많은 고민 끝에 개명을 결정했다. 회사 이름도 Y-SPORTS KOREA로 변경했는데 공교롭게도 내 이름 이니셜 YSK와 겹치더라. 이게 운명인가 싶어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유승관 대표는 고등학교 때 가족이 일본으로 이민가면서 20여 년 동안 일본에서 생활하다 영주권을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35세의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진입대 했을 정도로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이 강하다.
유 대표는 일본에서 생활하며 알게 된 인맥을 통해 기술적인 도움을 받아 생활체육이 폭넓게 발달한 일본 진출을 목표로 배드민턴 브랜드 요코하마를 런칭했다가 한 차례 풍랑을 겪었다.
2015년 새롭게 요코하마를 출시하면서 모든 상표권과 권한을 넘겨받으며 순수 국내브랜드로 등록하고, 배드민턴 브랜드가 난립한 국내 시장에서 서서히 그 이름을 알리며 뿌리를 내리는 중이었다.
지난 6월에 열린 4회 요코하마배드민턴대회에는 1000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동호인의 호응도 좋아 내심 자신감도 생겨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는 중에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난 셈이다.
이에 유 대표는 Y-SPORTS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반드시 Y-SPORTS란 이름으로 일본 수출도 이뤄내겠다는 의지도 다시 한 번 새겼다.
Y-SPORTS는 앞으로도 자체적으로 개발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뉴 비즈니스 솔루션 시스템을 통해 국내 배드민턴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나아가 해외시장도 개척할 예정이다.
유승관 대표는 “동호인 여러분 이제 요코하마는 잊으셔도 되지만 저희 제품의 품질만은 잊지 마시고 Y-SPORTS에서 그대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Y-SPORTS로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더욱 좋은 제품을 선보일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