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완호(김천시청)가 돌아온 황제 린단(중국)을 꺾고 2015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남자단식의 돌풍을 예고했다.
세계랭킹 10위 손완호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단식16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에 올라있는 린단을 꺾으며 이른 아침부터 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손완호는 1세트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공격으로 린단을 괴롭혔다. 린단은 스피드 대신 컨트롤로 상대를 제압하는 노련미를 선보였지만 손완호의 빠른 공격에는 통하지 않았다. 손완호의 빠른 공격과 철저한 수비에 당황한 듯 린단은 잦은 범실로 점수를 헌납하며 1세트를 21-10으로 내줘야 했다.
2세트에서 린단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금방 따라붙는 저력으로 손완호를 위협했다. 린단은 손완호에게 스매시 기회를 주지 않으며 공격을 봉쇄했다. 하지만 손완호가 헤어핀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자 먼저 공을 띄울 수밖에 없었던 린단. 쫓아가던 손완호의 스매시가 번번이 코트에 꽂히면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손완호가 공수에서 살아날수록 린단은 더 라인으로 붙였지만 셔틀콕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점수를 허락하는 상황으로 몰고 가 결국 마지막 한 점을 린단이 포기하며 21-15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손완호가 황제 린단에 2-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8강에 올랐다.
여자단식에서는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김나영(삼성전기)을 2-0(21-15, 21-13)으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성지현은 내일 세계랭킹 3위 타이쯔잉(대만)과 4강 진출을 위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세계랭킹 12위인 배연주(KGC인삼공사)는 랭킹 9위인 노조미 오쿠하라(일본)를 맞아 1세트를 따내며 선전했지만 1-2(13-21, 21-8, 21-13)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덧붙이는 글
<편집국>
2015-09-17 13:11
댓 글 달 기
· 올리브리(oliveli)
산넘어 산이군요. 8강은 첸롱과 선완호 선수가....(대진운이 정말...) 하지만 손선수, 첸롱을 이긴 경험이 있죠? 이번에도 이길거라 굳게 믿습니다. 화이팅!!!
... [2015-09-17]
· 올리브리(oliveli)
와우~~!!! 축하합니다 손완호선수~!!!! 제 응원과 관람한 관람객들의 응원이 통했을까요? 하하.암튼..정말 기쁜 소식이네요.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역시... 이번에는 꼭...결승전에서 뛰는 손선수 모습을 볼 수 있기를요~!! 남은 경기도 화이팅!!!
... [201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