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세계랭킹 9위 김원호-정나은 조는 4일 태국 방콕 후아막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태국오픈 월드투어 슈퍼500 대회 마지막 날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삽시리 타에라타나차이(태국) 조를 2-1(11-21, 21-19, 22-2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첫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김원호-정나은 조는 지난 3월 독일오픈에서 결승에 진출한 이후 3개월 여 만에 결승에 진출해 첫 우승을 일궈냈다.
잦은 범실로 11-21로 1게임을 내준 김원호-정나은 조는 2게임은 달아나면 추격 당하는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2게임 중반 12-8로 앞서 있었으나 추격을 당하며 16-16 동점상황이 되었다. 이후 4점을 먼저 달아난 김원호-정나은 조는 2게임을 21-19로 따내 1-1 상황을 만들었다.
3게임은 엎치락 뒤치락 진행되었다. 10-13으로 뒤지던 김원호-정나은 조는 단숨에 7점을 따내며 17-1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태국 조에 5점을 연속 실점하며 18-19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19-20 상황에서 3점을 내리 따내 3게임을 22-20으로 이기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대회부터 앞으로 1년 동안 열리는 대회에 부여되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 9,200점을 획득했으며, 슈퍼500 대회 우승상금 33,180달러도 함께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