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세계랭킹 5위 서승재-채유정 조는 27일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아레나에서 열린 2023 BWF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젱시웨이-후앙야치옹(중국) 조를 2-1(21-17, 10-21,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서승재-채유정 조의 우승은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가 우승 이후 20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우승이다.
상대전적 9전 9패로 9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서승재-채유정 조는 디펜딩 챔피언 젱시웨이-후앙야치옹 조를 맞아 중반까지 12-12 팽팽한 접전을 펼쳐나갔다. 이후 채유정의 전위 플레이와 서승재의 후위 공격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조금씩 벌리며 1게임을 21-17로 따냈다.
2게임 들어 6-7에서 7점과 5점을 연속 실점하며 10-21로 2게임을 내준 서승재-채유정 조는 3게임은 초반 6점을 연속 득점해 7-1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차례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20-15로 1점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3점을 연속 실점했지만 서승재의 스매싱을 젱시웨이가 막아내지 못하며 21-18로 우승을 확정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 출전포인트 13,000점을 획득했다.
덧붙이는 글
<편집국>
2023-08-27 20:41
댓 글 달 기
· 올리브리(oliveli)
서승재-채유정선수, 우승을 정말 축하합니다~! ^^ 잘하셨습니다. 서승재 선수도 채유정 선수도 컨디션이 좋아 보이더니 정말 일을 냈내요. 태국의 데차폴-삽시리 조와 할 때 우리 선수들 플레이가 예전과는 좀 다른데? 하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일본의 히가시노 조와 할 때 보니 두 사람 다 죽을 힘을 다하는구나..하는게 느껴졌었지요. 예전과 뭐가 달라졌을까? 살펴보니 채유정 선수가 전위를 확실하게 마킹 해주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서승재 선수가 후위에서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구요. 뭐 결과적으로는 두 선수 모두 잘 했다는 말입니다. ^^ 특히 저는 채유정선수의 철저한 전위 마크에 크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경기 끝나고 진정으로 축하를 해주는 중국 선수들의 매너도 보기 좋군요. 특히 채유정을 안아주면서 엄지척을 해주는 젱스웨이 모습은 감동적이었어요. 그래야죠. 경기를 할 때는 처절하게 싸우더라도 끝나고 나면 패를 인정하며 승자에게 진정으로 축하를 건네는 것...이것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아닐까 합니다. 한,중,일이 나란히 시상대에 섰군요.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도 이런 모습이 또 나올 수 있으면..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서승재-채유정 선수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서승재 선수는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남복에서도 좋은 결과 기대할께요.~ ^^
... [202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