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세계랭킹 6위 공희용-김소영 조는 19일 영국 버밍햄 유틸리타아레나에서 열린 2023 전영오픈 배드민턴 월드투어 슈퍼1000 대회 마지막 날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0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를 2-0(21-5, 21-1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희용-김소영 조는 2017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 조 우승 이후 6년 만에 전영오픈 여자복식 우승을 일궈냈다.
공희용-김소영 조는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를 2-1(19-21, 22-20, 24-22)로 꺾고 2019년 10월 프랑스오픈에서의 승리 이후 3년 6개월 만에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결승전에 입성했다.
이소희-백하나 조와의 지난해 덴마크오픈과 올해 독일오픈 맞대결에서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공희용-김소영 조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1게임 초반부터 매섭게 밀어부쳤다.
1게임 초반 공희용과 김소영의 매서운 스매싱 공격을 퍼부으며 8점을 단숨에 따냈다. 이후 이소희-백하나 조에게 반격의 기회조차도 허용하지 않으며 연속 4점 2차례와 5점을 연속 득점하며 1게임을 21-5로 따냈다.
2게임도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공희용-김소영 조의 공격이 살아나며 완벽한 수비까지 더해지자 이소희-백하나 조는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며 무너졌다.
2게임 초반 8점을 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공희용-김소영 조는 5점을 다시 따내며 13-1로 크게 앞서나갔다. 이후 4점을 실점하였지만 별다른 반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2게임도 21-12로 따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영오픈 우승을 차지한 공희용-김소영 조는 월드투어 슈퍼1000 대회 우승 랭킹포인트 12,000점과 대회 우승상금 92,500달러를 받았으며, 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2위 랭킹포인트 10,200점과 상금 43,750달러를 받았다.